[증상] 얼굴 근육이 떨리는 증세, 병일까요?

어제밤까지 멀쩡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면서부터 얼굴 오른쪽 광대빼 부위 얼굴 근육이 계속해서 떨립니다. 떨린다는 표현이 맞는건지 뛴다는 표현이 맞는건지, 이 증상은 다른 사람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오전까지는 계속 그랬던 것 같은데 같은날 오후, 어느새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눈밑 바로 아래쪽 얼굴 근육이 미세하게 떨리는 경험은 있었지만 이렇게 얼굴에 다른 부위가 그것도 꽤 증상이 크게 떨린 적은 처음입니다. 

증상이 계속되지는 않으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 몸을 오래 써 왔고 앞으로도 좀더 아프지 말고 잘 써주려면  미리미리 증상에 대한 정보를 챙겨봅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 근육 일부가 '실룩실룩' 움직이는 이 증상은 '안면경련'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통증은 없고  얼굴 한쪽만 계속 경련이 있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안면경련이란

 

출처 I 서울경제

 


얼굴 근육은 뇌 신경의 하나인 얼굴신경에 의해 움직인다. 얼굴신경은 뇌로부터 나와 얼굴 근처에서 다섯 갈래로 나뉘고, 각 부분의 얼굴 근육을 미세하게 컨트롤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고, 눈썹을 치켜 올리거나 눈을 감는 등의 표현을 할 수 있다.

안면경련은 얼굴 근육이 이러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운동하면서 나타난다. 얼굴신경이 뇌에서 나오는 부위가 혈관에 눌리면서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통증은 없지만 가끔 얼굴에 경련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가 눈 근처에서부터 증세가 시작돼 아랫부분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과정을 겪는다.

대부분은 단순 혈관 압박 때문에 안면경련이 발생하지만 매우 드물게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50대 안면경련 증세 가장 많음

 

안면경련은 인구 10만명단 발생하는 확률은 남자가 7.4명 여성이 14.5명으로 주로 40~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 안면경련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연령대는 50대가 2만30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0대 그리고 40대 순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록)

(🤦‍♀️ 남성보다 두배 발병율 높은 여성이고, 50대로 막 접어드는 저는 딱 대상이네요 ㅜㅜ)

 

이렇게 중년부터 안면경련 증세가 많아지는 이유는 안면을 압박하는 혈관이 길어지고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뇌의 위축으로 인해 신경과 혈관 사이의 구조가 변해 지속적인 신경 자극으로부터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된 것도 원인이다.

 

안면경련 증세 중 한쪽만 떨림이 있는 반측성 안면경련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인보다 아시아인들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더 많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안면경련 진단법과 치료


안면경련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있을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진단은 일차적으로 신경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설명하고, 안면경련의 양상을 정확히 진단받아야 하며,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뇌종양이나 뇌출혈, 뇌경색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뇌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기도 하며, 필요 시 근전도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도 시행한다.  

 

치료법에는 크게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법, 수술 등의 방법이 있으나 경련의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많이 권장되고 있다.

 

▨ 약물치료

약물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하지만 외적인 증상으로 인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나 정신적 불안감 등을 감소시켜 경련 빈도를 줄 일 수 있다.

 안면경련에는 항경련제(페니토인, 테그레톨), 근이완제(바클로펜, 발륨) 등이 처방될 수 있지만 매우 약한 정도의 증상이 아니라면 통상적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보톡스 주사법

다음 치료법은 보톡스 주사법입니다. 보틀리눔 균이 만들어낸 보톡스라는 물질을 얼굴근육에 주입하는 방법인데요. 얼굴근육에 선택적 마비를 일으켜 경련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통상적으로 주입 후 3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약 3개월 정도 효과가 이어집니다. 다만 안면 부전마비, 안검하수, 안구 이물감 등의 합병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 수술 - 미세혈관 감압술

수술은 안면경련의 원인을 찾아 직접 해결하는 방법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이 뇌에서 나오는 얼굴신경 부위를 근처 혈관이 압박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세혈관 감압술은 이 압박혈관을 찾아 얼굴신경으로부터 분리하고 그사이에 부드러운 완충물을 넣어 재발을 방지하는 수술법이다. 

수술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걸리며. 수술시에는 전신마취 후 진행하게 된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다음날 일반 병동에서 활동할 수 있다. 수술 후 일시적인 합병증으로 안면마비(10% 미만) 및 청력소실(2% 전후)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영구적인 장애는 드물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은 완전히 증세가 사라지거나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미세한 증세만 남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일부 환자의 경우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몇 달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1년 이내에는 거의 완치된다.

 

 

증세 방치시 얼굴 비대칭 될 수도 있음

안면경련은 대부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채 일어난다. 초기에는 눈 아래가 경미하게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감기는 증상부터 시작된다.  이후 아래 눈꺼풀에서 시작되어 위 눈꺼풀로 퍼지고 증상이 지속될 수록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이 한쪽 올라가는 비대칭 증세가 발생한다. 이와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얼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해 얼굴 모양 자체가 비대칭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완치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하지만, 얼굴이기 때문에 심리적 위축이나 스트레스가 클 듯 싶습니다. 방치는 절대 안하는 걸로!!! )

 

안면경련 예방법

안면경련증의 예방방법으로는 적절한 영양소 공급이 필수적이고, 얼굴의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해 얼굴 근육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안면경련증 예방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먼저 눈가를 5∼6초간 부드럽게 지압한 다음 광대뼈 주위를 둥글게 30초∼1분 정도 지압한다. 이를 10회 정도 아침과 저녁에 나누어 진행하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피곤해서 나타나는 눈떨림증( 눈꺼풀 위쪽이 경미하게 떨리는)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 오늘 오전 증상에 당황은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수술까지 가야 완치가 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일단 예방법으로 얼굴 마사지에 좀더 신경쓰겠지만, 증상 빈도에 따라서는 병원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온갖 증상과 정말 살뜰하게 친해지기 과정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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