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노안 자가진단과 교정 방법
- 건강/질병
- 2021. 1. 5.
시력이 나빠 일찍 안경을 썼고 평생 안경과 하드렌즈, 소프트렌즈를 번갈아 써 왔건만 또래에 비해 노안 증상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내가 주변에서 봤던 노안 증상은 안경을 한 손으로 들어 안경 밑으로 일정 거리를 두고 무언가를 읽는 모습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시력이 굉장히 나쁜데 노안증상을 못느끼는 것은 워낙 먼 것도 가까운 것도 잘 안보이는 시력이니 자각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곳 저곳 검색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노안 진단 문항을 발견했다.
노안 자가 테스트
1. 나이가 40세 이상이다
2.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3. 밝은 조명에서는 잘 보이는 글씨도 어두운 조명에서는 흐리게 보인다.
4. 조금만 책을 읽으면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다.
5. 책이나 신문을 읽을때 집중이 잘 안된다
6. 눈이 안개낀 것처럼 침침해 눈을 자주 비빈다
7.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바라보기가 어렵다
8. 책이나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9. 먼 곳을 보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보려면 앞이 어른거리고 머리가 아프다
10. 밤에는 증상이 심해져서 운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11. 바늘 귀에 실을 꿰는 동안 약 25~30cm의 가까운 거리의 작업이 어렵다
12.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차차 흐려진다.
위 12개 항목 중 7개 이상 해당하면 노안 의심. 특히 2.8.9번 문항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개수에 상관없이 노안을 의심하고 안과 진료를 권한다고 했다.
나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7개 정도로 시력이 나빠 노안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듯 싶다.
이번 기회에 노안증상 그리고 노안 교정방법 등에 대해 정리해 ㅂ노다.
노안이란 ?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둔화로 근거리 사물이 희미하게 보이는 노화현상이다.
대개 40대 중반부터는 눈 속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원근조절력이 월활하지 못하여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흐려 보이는 증상으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하나이다.
다시 말하면, 노안은 근거리 시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노안 방지를 위한 눈운동
일상에서 쉽게 노안을 방지할 수 있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눈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모니터와 스마트 폰 등으로 피로해진 눈에 아래의 운동들을 반복하면 노안 예방에 효과가 있다.
① 눈깜빡 운동
눈을 의식적으로 4초당 1회, 1분에 15회 이상 깜빡거린다. 이 운동을 하면 눈물량이 정상으로 돌아와, 눈에 수분과 영양이 활발하게 공급된다. 안구건조증 및 그에 따른 각종 각막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눈 운동이다.
② 원근운동
30cm 근거리를 10초, 5m 이상의 원거리를 10초 바라본다. 이를 1분간 반복한다. 오랜 근거리 작업으로 긴장된 모양체 근육을 풀어주고, 초점을 맞추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노안 예방 운동이다.
③ 명암운동
밝은 곳에서 눈을 뜬 채로 양손으로 눈을 가려 시야를 완전히 어둡게 만든다. 10초간 유지한 뒤 손을 떼고 10초를 본다. 이를 1분 간 반복한다. 이는 홍채 근육을 단련함으로써 홍채의 조절기능을 원활하게 돕는 운동이다.
다음으로는 직접적인 노안교정 방법이다.
노안의 교정방법
노안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안경, 콘텍트렌즈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과 렌즈삽입노안수룰, 노안교정백내장수술 등 수술적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방법으로 독서나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 시마다 처방된 도수의 돋보기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안경을 기존에도 착용해 왔다면 이중초점렌즈나 다초점렌즈를 착용하여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콘텍트렌즈 착용을 원한다면 이중초점 콘텍트렌즈가 있고 노안교정용 콘텍트렌즈도 있다.
만약 안경이나 렌즈 착용을 원하지 않고 영구적인 노안교정을 원한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노안수술
노안수술은 각막을 보존하는 렌즈삽입방식이 레이저수술방식보다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교정된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노안수술의 종류에는 다시 레이저수술방식과 렌즈삽입수술방식의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레이저수술방식으로는 노안라식과 각막인레이(INLAY)등이 있다.
노안라식은 각막레이저 노안교정술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한쪽 눈은 근거리에 반대쪽 눈은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그러나 라식.라섹과 같은 레이저수술과 마찬가지로 안구건조증,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교정효과가 떨어져서 시력이 다시 나빠질 수 있다.
각막인레이는 노안교정용 각막 임플란트로서 카메라 인레이, 레인드롭 인레이 등으로 불리운다. 이 수술법은 레이저로 각막절판을 만든 후 미세한 핀홀 렌즈를 삽입하여 빛의 선택적 조절로 근거리 시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두운 환경에서는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원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렌즈삽입수술방식은 렌즈삽입 노안수술과 노안교정 백내장수술이 있다.
렌즈삽입노안수술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도수를 넣은 미세렌즈를 삽입하여 홍채에 집게발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근시도 함께 교정할 수 있어 수술 후 원거리와 근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 각막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 레이저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눈을 세계 비빌 경우 눈 속에 삽입된 렌즈가 각막내피에 닿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노안교정 백내장수술로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은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제거하고 그 자리에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을 동시에 회복하는 수술방법이다.
이상의 정보들이 있는데 몇군데 안과의 노안관련 안내들을 보니 레이저 수술방식 보다 렌즈삽입수술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 이유는, 레이저수술방식의 노안 교정술은 각막을 성형하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안구건조증, 각막절편관련 부작용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반면에 렌즈삽입수술방식은 각막을 깍지 않고 렌즈를 삽입하므로 회복이 빠르고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시력의 선명도가 레이저수술방식에 비해 훨씬 높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쉽게 결정은 어려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