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환절기 유행 수족구병
- 건강/질병
- 2022. 9. 22.
회사에서 결혼해서 출산을 하고 아이를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며 직장생활을 하는 여자 후배들을 보면 저도 예전 생각이 많이 나곤합니다.
밤새 컨디션이 안좋아 뒤척이는 아이를 일단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은 했는데 내내 마음이 불편했던 적도 있고 또는 아침까지 멀쩡했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나거나 아프다고 연락을 받았을때 상황을 대응할 1번 2번 3번 목록을 정리했던 순간들 너무 선명합니다.
어제는 그 여자 후배들 중 하나가 아이가 갑자기 열이난다고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고 반차를 써야할 것 같다고 해서 두말없이 어서 가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두살터울 동생이 수족구라 집에 있는데 아마도 옮은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맞습니다. 환절기마다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수족구병...예전 기억도 나고 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수족구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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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원인
수족구병은 두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 된다고 합니다.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임.
엔테로바이러스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음
(🤦♀️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홍보 자료에 의하면 위 바이러스 중 엔터로바이러스에 좀더 비중을 두는 듯 합니다 )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콕사키 A 바이러스 5, 6, 7, 9, 10, 콕사키 B 바이러스 2, 5도 원인이 된다.
수족구병 증상
▣ 계절적으로는 여름과 가을철 및 환절기에 흔하게 발생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확인할 수 있다.
▣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 입 안의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게 나타난다.
▣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이 나타나고 몸에서는.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 이 수포들은 보통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심각한 신경계 질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치료
수족구병은 소아청소년과, 피부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족구 잠복기는 3~5일이며, 대부분은 7~10일 후 자연적으로 증상이 회복 될 수 있다.
감기나 장염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수족구병의 바이러스를 치료한다는 근거는 없으며 대개 열 관리가 잘 되고, 아이가 잘 먹지 못해 탈수가 되지 않는다면 보통 1주일 이내에 회복할 수 있다. 입안에 수포등이 발생하여 입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수액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다.
🤦♀️ 그래도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한 약 사용을 하도록 의사샘 처방을 따르고, 충분히 휴식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수족구병 감염경로 및 예방법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접촉으로 전염되며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런 것에 오염된 수건 및 물건 등을 만지면서 전파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카페 등에서 아이들이 서로 같은 장난감을 만지면서 놀기 때문에 집단으로 발병하기 쉽다.
그리고 수포 증상이 눈으로 확인되기 전부터 전염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포가 보여서 수족구병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있으면 이미 공동생활을 했던 아이들에게 전염되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이나 식사,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비누칠해 꼼꼼히 씻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집에서도 형제,자매들이 같이 사용하는 아이용품, 식기, 장남감등은 수시로 소독하고 분리하여 사용해야 한다.
참고 I 홍역과 수두
🤦♀️ 수족구병과 초기 증세가 유사한 병으로는 홍역과 수두가 있습니다.
좀더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홍역과 수두의 원인, 증상, 특징도 조금 더 살펴봅니다.
홍역과 수두는 초기 발진 증상도 비슷해서 위 이미지로 확인해도 구분은 어렵습니다.
위 질병중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점염성이 아주 높고 급성 감염으로 진행되는 홍역이라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에게 위에 유사한 증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 영유아 유행질환인 수족구병을 정리하다 보니 새삼 올해 스무살 딸내미 고등어 아들내미 함께 키워주신 시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출근하는 엄마가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크면서 자주 탈이 나고 아프고 그랬을텐데...아이들 가까이서 보살펴주신 시부모님, 이웃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두 함게 염려하고 키워주신 덕분이죠.
저도 오늘 수족구 걸린 2살 아들내미, 5살 딸내미에 마음이 무겁지만 회사에 앉아있는 후배 워킹맘을 다독다독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