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증상 I 자가진단법

 

 

얼마전 부쩍 심해진 저의 '건망증'때문에 관련된 정보를 모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건망증'관련 내용들 보다 더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치매'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들었던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65세이상 노인 인구의 치매발생률이 10% 이상 추정된다고 했으니, 이제 '치매'는 남의 집 부모님의 안타까운 사연이 아닙니다. (🤦‍♀️ 올해 개봉한 안소니홉킨스 주연의 '더 파더'도 치매걸린 노인과 가족들의 이야기라고 하던데. 저는 아직 못봤지만 남의 집 사연을 넘어 전세계, 전 인류의 큰 걱정이 '치매' 인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100세 시대'의 40, 50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치매'는 언제 어떻게 발병할지 모르는 가장 경계해야 할 무서운 병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증상이 보인다'라고 인식되는 순간 이미 때를 놓친 경우다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큰 병이지만 사전 진단이 어려움 병 '치매' 몸과 마음이 건강한 30대, 40대, 50대 ....미리  치매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의 머리를를 부지런히 훈련하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 치매란

 

치매(demenia)는 뇌세포가 죽거나 약해져 생기는 질병이다. 뇌세포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재생이나 회복이 쉽지 않다. 치매를 치료하려면 이 약해지는 뇌세포를 회복시키거나 약해지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나이가 먹으면서 뇌는 변한다. 뇌세포 바깥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앙금이 생겨 쌓이기 시작하면서 결국은 ‘좀비 뇌세포’가 기억력을 떨어트리고 인지기능을 약화시켜 치매를 발생시킨다.


건망증은 뇌가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본다. 없던 건망증이 젊은 나이에 생기고 있다고 인식하는 순간, 치매 예방 노력도 시작되어야 한다. 이미 좀비 뇌세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누구나 나이들면 생기는 것이 '건망증'이라고 그냥 쉽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ㅜㅜ)

 

 

치매의 2가지 유형

치매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뇌세포가 빨리 노화되며 생기는 ‘퇴행성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가 대표적이다)

다음은 혈관질환으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다. 비만이나 과혈당, 고지혈증, 동맥경화 같은 대사증후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혈관 치매가 올 수 있다. 이밖에 다른 질병으로 치매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매 증상을 동반하는 기타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치매의 본질은  ‘뇌가 젊은시절에 비해 나빠진 상태'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확실한 증상인 건망증도 사실은 뇌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치매가 되기 오래 전부터 예방 노력을 하면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애기다. 치매를 유전병으로 확신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 치매는 유전적인 요소와 잘못된 생활습관이 어우러져 발생한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치매의 경우 1~2%만이 유전병이라고 한다. 20%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받으며, 20%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60%는 유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특히 혈관치매는 대부분 생활습관으로 인한 병이다.

(🤦‍♀️ 주변에서 집안 어른 중에 치매를 앓으셨던 분이 계신 경우 더욱 걱정하는 상황을 많이 봤습니다만, 유전적 요인 보다는 생활습관 혹은 후천적 요인이 더 크다는 사실! 새롭게 알았습니다) 

 

 

▣ 알츠하이머성 치매 단계

 

알츠하이머치매의 경우 인지기능 단계별로 보통 7단계로 진행된다. 무증상기-주관적인지장애-경도인지장애-초기치매-중기치매-말기치매 전반부-말기치매 후반부다. 치매 바로 전 단계가 경도인지장애인데, 비교적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어버린다.

그 전 단계가 주관적인지장애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다. 젊은 사람들도 농담 삼아 이렇게 얘기하는데, 전문가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치매 대비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참고] 경도인지지장애

기억력은 떨여져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는 상태를 말함.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임. 정상적 인지상태에서 치매로 가는 중간단계이기때문에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음.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은 1년에 10~15% 정도임.

 

치매의 시작은 30대 말에서 40대 중반부터 본격화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때 잘 관리하지 못하고 치매 예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경도인지장애로 발전하게 되고 수년 만에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 치매에 걸리기 쉬운 유형

 


첫 번째는 신체적 움직임이 절대 부족한 경우이다. 근육이 약해지는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을 담당하는 뇌가 약해지는 경우다. 심해지면 파킨슨치매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정서적 우울, 소극적인 자세 등 내적 동기가 부족한 경우이다. 나이 들면서 힘이 부치기도 하지만 귀찮아지는 일도 많다. 전전두엽의 무언가에 대한 욕구, 동기가 약해진 탓이다. 우울증으로 진화되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 분출형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자주 폭발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과도한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혈관을 수축하고 뇌세포를 손상시킨다. 누적되면 치매가 되기 쉽다.

마지막은 변화에 꽉 막힌  세상차단 은둔형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가 통하지 않고 편집증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 나이가 들 수록  규칙적인 신체 운동, 외부활동은 현재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더 이후에 노년을 위해서 필수적인 활동인 듯 싶습니다. 일정시간 산책, 요가, 등산, 골프 등등...정말 몸치이지만 상황과 취향에 맞는 신체활동, 외부활동은 꼭! 해야겠습니다)

 


▣ 치매 예방 자가 치료법

 

 

치매의 예후부터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깜빡거리는 게 심해지거나 길을 잘 잃어버린다.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사실 자체를 다르게 생각하거나 우기는 경우가 잦아진다. 스스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 하고 물건을 잘 못 찾는다. 본인이 전화한 사실도 기억 못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불필요한 물건을 잔뜩 사는 경우도 있다. 고집과 화가 늘며 편집증까지 보인다.

 

(🤦‍♀️ 모든 병이 그렇지만 치매 역시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국단위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https://gyeonggi.nid.or.kr/home/main/main.aspx

 

경기도광역치매센터

치매 원인, 증상, 예방법 등 안내, 상담 제공

gyeonggi.nid.or.kr

 

또한 신체적 예방으로는 젊을 때부터 혈액순환 관리부터 잘 해야 한다. 고혈당이나 고혈압 등을 잘 관리해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적당한 영양소로 음식 조절을 하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수다.

뇌를 열심히 자극해 갈고 닦는 것이 최선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충분한 휴식과 질 좋은 수면이 절대적이다. 뇌가 충분히 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줄이기 위한 휴식과 취미생활, 명상 등이 도움이 된다.

 

 

치매 자가진단법

 

아래는 현재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게시되어 있는 치매 자가진단 리스트입니다. 가볍게 테스트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
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
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
4.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
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
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
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
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9.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성격이 변했다.
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
12.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
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
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
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


출처: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 KDSQ-C)

 

🤦‍♀️ 위 15가지 항목 중에서 6개 이상에 해당되면 치매진단 검사를 받아보라고 합니다만, 제가 언뜻 해봐도 5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ㅜㅜ  오늘 정리해본 치매 정보에서 일단 예방의 최선책으로 신체활동과 외부활동 그리고 혈액순환 관리인데. 이 정도로 구체적 실천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좀더 일상의 구체적 예방법, 실천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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