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기 7가지 효과 확인

얼마 전 지방 도시에 사는 언니네 집을 주말 일찍 갈 일이 있었습니다.

50대 중반의 언니는 평소 본인의 루틴대로 같이 아침 산책을 하자고 했습니다. 언니네 집은 입주 1년 차  새로 지은 아파트답게 아파트 주변에 산책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 것인지 원래 그 시간대 아침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건지 꽤 많은 분들이 혼자도 부지런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랐던 것이 맨발로 걷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안 그래도 그 전날 회사 미팅에서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본인이 맨발로  걸으면서 건강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맨발 걷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맨발로 걷기 7가지 효과
맨발로 걷기 7가지 효과

 

저희 언니도 맨발걷기가 유행인 것 같다고 했었는데, 맨발 걷기 유행될 만큼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궁금한 것은 해 보는 성격이라 해보기 전에 맨발로 걷기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맨발로 걷기 효과 7가지

 

맨발로 걷기 효과맨발로 걷기 효과
맨발로 걷기 효과

 

1. 직접적인 자극 제공

발바닥은 수천 개의 감각 수용체로 가득 차 있어, 지면의 불규칙성에 반응하여 다양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자극은 발과 다리의 근육 활성화를 도와줍니다. 

또  맨발 운동은 발을 자극하는 발반사 요법 효과가 있어서  신체 하중이 발바닥에 분포한 신경반사구, 림프체계, 신경말단을 자극하며 반사구 영역과 연결된 부위의 혈액순환이 증가하면서 운동 효과가 더 커지게 됩니다.

2. 균형잡힌 자세로 개선

맨발로 걷기는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발의 자연스러운 구조를 이용하여 척추와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합니다.

3. 자연스러운 걸음걸이 형성

신발이 발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걸음걸이가 변할 수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것은 더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발의 근육 강화

신발을 신으면 특정 근육이나 인대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것은 발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게 하여 발과 다리의 근육을 강화합니다.

 

 

5. 발의 혈액 순환 촉진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있는 지압점이 자극되어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6. 만성 염증 예방 치료

맨발로 걷는 동안 땅과의 피부 접촉이 통증을 줄이고 호중구와 림프구 수를 변화시켜 염증 치료에 영향을 미칩니다. 흙 속에 사는 유기체와 접촉하면서, 백혈구 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맨발 걷기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천연 항염증제 효과를 보입니다.

(* 호중구 : 골수내 조혈 줄기 세포에 의해 형성되며, 선천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립구 세포 )

7. 스트레스 감소 및 정신적 안정감

맨발로 자연에 닿는 느낌은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지구링(earthing)' 또는 '그라운딩(grounding)'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위의 내용중 발바닥에 좀 더 직접적인 자극으로 얻게 되는 효과 및 신발로 인해 제한되었던 것들로부터의 효과 등은 맨발로 걷기의 더 강한 효과로 알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내용은 신발을 신고 걸을때도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신발을 신고 걷기 운동할 때 보다 정말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운동화 신었을 때 보다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인 맨발 걷기

 

운동화 신고 걷기 vs 맨발로 걷기운동화 신고 걷기 vs 맨발로 걷기
운동화 신고 걷기 vs 맨발로 걷기

 

우리나라 모 대학 체육교육과에서 발표한 논문 결과 맨발 걷기가 운동화 신고 걸을때 보다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주 4회, 회당 40분 총 12주간 맨발그룹과 운동화 그룹이 같은 내용의 걷기 운동을 하고  체지방량, 제지방량, 골격근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복부둘레 등을 측정

그 결과, 맨발 그룹이 운동화 그룹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크게 차이난 부분이 복부둘레입니다.  맨발 그룹의 사전 평균 복부둘레는 84.8cm지만 운동 후 80.377cm로 4cm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에 운동화 그룹 사전 평균 복부둘레는 90.508cm, 운동 후 89.815cm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위 차이는 운동화는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데,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의 아치나 발목이 원래 운동화가 받는 충격을 흡수합니다. 이때 해당 부위를 감싸는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운동 효과가 더 커져 복부둘레가 줄어드는 등 살도 더 많이 빠진다는 해석입니다.

 

믈론 운동화 그룹도  복부둘레 외에 체지방량, 제지방량, 골격근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등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만 

맨발 그룹은 복부둘레를 포함해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를 보였습니다.

맨발로 하는 운동은 비만인 사람의 체중, 체지방율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같은 시간을 걷는다면 확실히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 운동의 효과가 있는 거네요. 평소 인풋대비 효율과 효과에 진심인 저는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맨발로 걷기 운동시 주의점

 

하지만 맨발로 걷기 운동의 효과 보다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안전입니다.  맨발로 걷기를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맨발 걷기시 고려할 점
맨발 걷기시 고려할 점

 

안전한 장소에서 걷기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안전한 장소에서 걷기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로 위나 돌길 등 위험한 장소에서는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 보호: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양말이나  발바닥에 보호용 크림을 바르는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 걷기용 양말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개인마다 건강 상태 고려: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시간과 강도: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적절한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걷거나 너무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에 맞게 적절한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처음 맨발로 걷기 운동을 한다면 맨발로 걷는 거리를  짧은 구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저는 아침운동으로 맨발 걷기를 하시는 분들을 봤는데  발이 잘 붓는 오후에 맨발 걷기를 하면 운동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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