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VS 수면유도제 무슨 차이가 있나요?
- 건강/약 I 제품
- 2024. 4. 24.
한동안 잠이 안 와서 고생했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수면제라도 한 알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수면제'는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하는 약으로 금방 쉽게 구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수면유도제'라고 해서 약국이나 온라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한 수면을 돕는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약품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되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의 차이는 무엇인지, 두 가지 모두 수면에 도움을 주는 약품인 것은 맞는데 효능효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등 복용하기도 전에 여러 가지가 궁금합니다.
"수면제 VS 수면유도제는 다른 약물이다"
수면제
수면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수면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 뿐만 아니라 진정, 진통 완화에도 사용됩니다. 수면제를 항불안제라고도 합니다. 항불안제란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물로 신경안정제 역할을 합니다.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유도 기능, 근육 이완, 경기나 발작 예방 등 다른 작용도 합니다.
수면제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품은 앞서 얘기한 벤조디아제핀 계통과 이미다조리피딘 계통의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자낙스는 수면제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미국 등에서는 대표적이며 이외에 로라제팜, 디아제팜, 트리아졸람 등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미디조리피딘 계통에서는 한 번쯤은 뉴스에서 들어 본 졸피뎀이 매우 대표적인 수면제입니다.
이러한 수면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하며, 수면 유도의 효과는 빠르면 5분 내 나타납니다.
수면유도제
수면제에 비해 그 효과가 약하기는 하지만 수면유도제 역시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입니다. 수면유도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은 아닙니다. 수면유도제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듯 하지만 약 자체의 효과는 강하지 않습니다.
수면유도제의 성분 계열로는 대표적으로 항히타민제 계열의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치료 목적으로 감기약 처방시 보통 함께 처방되는데 수면을 유도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면유도제로 사용됩니다. (감기약 먹었을 때 졸음 올 수 있다는 설명 기억나시죠?!)
수면제 & 수면유도제 부작용
수면제는 다양한 성분과 종류에 따라 그리고 개인별 특성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수면제는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의존성, 중독성 등을 우려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통적으로 뇌기능 감소 및 치매 위험 증가, 수면운전, 우울증 악화 등 부작용이 있어 기본적으로 신중한 처방과 가이드에 따른 복용이 요구됩니다.
- 수면의 질이 저하되다 보니, 수면을 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피곤하고 졸림
- 노인들의 경우, 갑자기 쓰러질 수 있어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 있음
- 잠 잘때 호흡 근육과 운동기능, 혈중 산소농도의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음
수면유도제는 수면제에 비해 효과 범위가 한정적이지만 복용량 등에 따라 역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졸린 상태가 지속될 수 있고 낮 동안 기운이 없어서 활동량이 줄면 피로감이 덜어 다시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수면 불균형 사이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매가 쉬운 만큼 더 자주, 더 많이 복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수면유도제를 2주 이상 지속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를 처음 복용한다면 독실아민보다는 디펜히드라민 성분(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약을 우선 선택하고 복용량도 최소한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처음 수면유도제를 복용한다면 성분을 확인하고 최소량을 복용합니다 )
수면제 & 수면유도제 안전한 복용법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수면제는 보통 장기간 사용하게 되는데 처방 가이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중에는 과도한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감기약을 함께 먹거나 술을 마셔서는 안 됩니다.
수면제 복용 이후 다음날에도 잠이 깨지 않을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유도제의 경우 약물 작용이 빠르기 때문에 잠자기 30분 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기준 1일 10mg ( 시판용 1~2정 정도)을 초과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수면유도제 복용 후 최소 7~8시간을 충분히 수면할 수 있는 경우에만 복용합니다.
🙇♀️ 끝으로 약물 보다는 일상적인 평소 수면습관 개선을 통해 잘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질 좋은 수면을 위한 몇가지 수면습관 덧붙여 봅니다.
숙면을 위한 수면습관
1. 매일 기상과 취침을 일정한 시간에 합니다.
2. 낮잠은 하루 1회 길어도 15분을 넘지 않습니다. (낮잠이 15이상 되면 깊은 수면의 단계로 진행되어 밤 수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3. 침실의 온도를 쾌적하게 하고 소음과 빛을 차단합니다.
4. 저녁에 과식하거나 굶지 않고 잠자기전 2시간 이내에는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5. 취침전 3~4시간 전에는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은 피합니다.
6. 매일 규칙적인 운동은 좋지만 잠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수면 유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전 2시간내에 활발한 운동은 피합니다.
7. 자기 전 긴장을 풀어주는 아로마 요법,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 등은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