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증상과 치료

한 주를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를 안 갔던 고등학생 아들이 학교 가는 월요일 아침 귀가 붓고 아프다고 했습니다. 월요병이 귀로 오는구나 싶어서 샤워할 때 귀도 잘 씻고 귀지도 좀 파라고 잔소리를 했죠. 그런데 귀에 통증이 더하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하굣길 들릴 수 있는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보냈습니다.

저녁에 만난 아들은 약까지 처방받아 왔고 병명은 '외이도염'이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들은 그전에도 귀가 가끔 아프다고 했던 것 같은데 너무 대충 들었던 것 같아 반성모드로 외이도염 관련 정보를 좀 찾아봤습니다.

 

외이도염이란

 

세균성 감염으로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출처 i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병에 걸린 기간과 정도에 따라서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및  악성 외이도염 구분합니다. 세균의 감염 외에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이도염의 주 원인균은 녹농균(pseudomonas)과 포도상구균입니다. 포도상구균은 정상적으로도 피부에 존재할 수 있는 균이지만 방어기전이 손상되면, 피부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 저는 처음들어 본 병명이라 아이한테 몇 번이나 다시 물어봤는데, 아이 말에 의하면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잠깐 진료 보고 바로 이야기하셨다니 드문 질병은 아닌 듯싶습니다)

 

 

외이도염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귓바퀴를 만지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그 밖에도 가렵거나 귀가 먹먹하거나 그런 느낌이 있을 수 있고, 귀가 잘 안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신경의 문제가 아니라 염증 부분의 부종 혹은 분비물로 외이도가 막혀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외이도염의 치료 후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른 분류로는 급성 외이도염의 증상은 동통, 가려움증, 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있고

만성 외이도염은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는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외이도에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본격적으로 급성 염증기에 접어들면 통증이 시작되고 정도에 따라 삼출성 이루나 화농성 이루가 나옵니다.  만성 염증 기는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외이도 내경이 좁아집니다.

 

(🤦‍♀️ 아들은 최근 급성 염증기로 증세가 더해진 것이지만 생각해보면 이전에도 귀가 아프다는 얘기를 종종 했으니 꽤 오랜 기간 약한 정도의 감염이 발생되어 있던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 

 

 

외이도염이 생기는 원인

외이도염은 다음과 같은 환경, 상황일 때  흔히 발생합니다. 

 

외이도염 발병 원인



잦은 수영과 습하고 더운 기후
외이도 외상, 이구(귀지)의 이상

보청기나 이어폰의 과다한 이용
습진,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 질환 
땀이 많은 체질 
당뇨병, 면역저하 상태 

 

특히 더운 기후와 높은 습도에서 많이 발생하기 항상 더운 아열대 기후에서 많이 생기고, 온대 지역에서는 여름철에 흔히 발병합니다. 또한 수영 후에 잘 생기기 때문에 외이도염을 수영인의 귀(swimmer' s ea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7~8월 여름에 급증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 제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 이 대목입니다. 수영을 즐기거나 다른 기후에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아들만 외이도염 증세가 있을까요? 추측하건대 꽤 오랜기간 이어폰 사용으로 가끔은 이어폰을 꽂은 채 잠든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땀이 많은 체질과 아무래도 사춘기 남학생이다 보니 귀지 같은 위생상태도 원인으로 의심됩니다 )



외이도염 진단과 치료과정

 

🤦‍♀️ 이비인후과에서 진료 후 이틀 치 약을 처방받아 왔고 이틀 후 다시 한번 오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구체적인 진료과정을 듣지는 못했지만 아이는 문진과 간단한 검사 정도로 외이도염을 진단받은 것 같습니다. 

 

외이도염 진료과정

 

① 문진 및 신체검사  :  문진과 간단한 검사를 통하여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경(귓속을 관찰)을 통해 외이도의 상태와 고막의 상태를 관찰하면 외이도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②  청각 검사 : 환자가 청력감소를 호소하는 경우에는 청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③ 방사선 검사 : 외이도염을 진단 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방사선 검사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악성 외이도염을 비롯하여 통상적인 외이도염 증상이 아닌 경우 예외적으로 방사선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과정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고 외이도를 청결히 하며 적절한 약을 사용하여 진행됩니다.

 
① 이용액  : 항생제가 함유된 이용액을 사용하여 외이도염은 감염이 된 부분에  국소 도포합니다. 주로 녹농균을 억제할 수 있는 항생제가 들어 있는 이용액을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하며,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가 섞인 용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② 외이도의 세정 : 외이도에서 분비물과 피부 괴사 물 등을 제거하고 산성 용액으로 세척하여 외이도의 산도를 되찾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아들은 두세 알의 알약을 처방받아 왔는데 먹고 나서 항생제와 진통제 정도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에서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귀가 물에 닿을 때, 주로 수영이나 물놀이할 때일 텐데요. 귀마개를 사용하여 외이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목욕 후에 드라이어를 약한 바람으로 조절하여 멀리서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후비거나 파는 등의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  매일 샤워하는 아들에게 귀가 장시간 젖은 상태가 되지 않도록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말리라고 해야겠습니다.

 

귀와 관련되어 가장 궁금한 질문 I 귀지는 자주 파는 것이 좋은가요? 

귀지는 귀지 샘에서 분비된 분비물과 탈락된 상피세포가 합쳐져 생긴 것입니다. 귀지는 보통 더럽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외이도를 보호하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귀지는 파지 않아도 저절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 오히려 면봉을 이용하여 귀지를 파내다가 외이도나 고막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난 상처를 통하여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지의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며, 간혹 양이 많거나 저절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청력감소나, 이물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귀지는 파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위와 같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도 가정마다 거의 귀지를 파는 귀이개가 있는 데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더라도 정말 조심해서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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