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발에 물집이 생겼을때
- 건강/질병
- 2022. 8. 14.
올 여름 휴가철 맞이 샌들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신어보니 굽이 높지도 않고 통굽이라 여행에 운동화말고 이 샌들을 신고가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샌들을 신고 2박3일 여행지를 잘 다녔고 많이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엄지 발가락 뒷편으로 물집이 생겼더라구요.
샌들이니까 발이 답답하게 있었던 상황도 아니고 꽉 조이지도 않았는데 물집이 왜 생겼을까요? 정말 샌들때문이었는지 여름철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등증 궁금해서 '물집'에 대해 한번 살펴봅니다.
물집이란
물집은 계속되는 자극으로 피부의 층과 층 사이에 림프액이 고이거나 세포 안에 단백질 성분을 갖는 묽은 액체가 고여 발생한다. 물집이 생기면 표면이 반구 모양으로 솟아오르게 된다. 물집은 우리 몸 피부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발에 가장 흔하게 생긴다.
(🤦♀️ 가끔 물집이 터졌을때 안에 흰색의 액체가 림프액인가 봅니다. 물 보다 조금 더 끈적한 점성이 있었던 것 같네요)
물집이 생기는 이유
1. 신발이 불편해서
발에 생기는 물집은 대개 새 신발이나 발에 안 맞는 신발을 신을 때, 피부가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생긴다.
물집은 일반적으로 새신을 신거나 꽉 끼는 신발을 신는 등 발을 밀폐하고 고온다습한 상태로 오래 두면 물집이 생기게 된다. 특히 신발 속의 습도는 90%나 돼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물집이 생길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곪는 등 추가 감염의 위험이 있다.
(🤦♀️ 알겠습니다. 발에 꽉끼는 구두나 운동화가 아닌 샌들이다 보니 제가 걸을때마다 조금 더 힘을 줬을 수도 있고 어쨌든 새 신발이다 보니 적응하는 과정에 힘이 가해졌겠지요. 그리고 샌들이라도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집이 생겼을 것 같네요)
2. 수족구
수족구병은 바이러스로 인한 병인데 특히 여름에 많이 발병한다. 수족구는 발 뿐 아니라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증상은 보통 경미하지만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무균성뇌수막염, 뇌염, 뇌척수염, 쇼크 및 급속한 사망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 어린 자녀들을 둔 엄마들은 아시겠지만 꼭 계절 바뀔때 한번씩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한두명 발병하면 바로 옮는 것이 수족구와 장염입니다. 그만큼 전염성이 강하기도 하죠 -.-)
3. 한포진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아토피와 함께 가려움증이 심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한다.
한포진은 주로 손과 발 주위에 생기며,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포진은 3월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다가 5월에 급증해서 8월까지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포진의 주요 증상은 가려움을 동반한 수포와 구진 (피부가 0.5mm 이하로 솟아 오름)이다. 증상이 악화할수록 손과 발의 경계선을 지나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 투명했던 수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색으로 변하게 된다.
4. 무좀
무좀이라고 흔히 부르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백선’이다. 곰팡이균 중 한 종류인 피부사상균이 피부를 감염시키면서 발생한다. 날씨가 더울수록 무좀이 재발하거나 환자가 늘어나는 까닭은 피부사상균이 더운 환경에서 번식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발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가 잡힌다면 수포형 무좀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무좀 환자 중 이런 수포형 물집의 비율은 5% 정도이다. 땀 때문에 불어난 피부의 각질층과 표피층 사이에 피부사상균이 침입했을 때 이 유형의 무좀이 발생항다. 다른 무좀에 비해 가려움증이 유독 심한 게 특징이다.
믈집이 생겼을때 대처 방안
발에 생긴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게 안전하다. 억지로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되어 2차 감염이 생기거나 물집이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다.
그렇다면 물집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발에 물집이 생겼다면 반창고를 붙이면 된다. 물집이 이미 터졌을 때에도 반창고를 붙여 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게 좋다. 다만 반창고는 땀이 나면 쉽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의료용 솜이나 거즈를 대고 고정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만약 물집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크거나 점점 커진다면 터뜨리는 편이 낫다. 이땐 소독이 최우선으로, 해당 부위에 소독약을 바른 후 소독된 바늘로 물집을 터뜨린 뒤 다시 소독약을 발라야 한다. 약국에서 물집연고와 소독된 바늘, 물집 패드 등의 구매가 가능하다.
믈집이 생기지 않도록
평상시 발에 물집이 잘 생긴다면 발의 습기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발 크기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다른 합성 소재 보다는 면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외출 후엔 항균제가 들어간 비누로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씻은 후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도록 한다.
🤦♀️ 물집은 심하지 않다면 그냥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네요. 반창고나 밴드를 붙여둔다는 것은 저도 새로운 정보입니다. 저는 신경쓰여서 손으로 조금씩 뜯어서 터뜨리곤 했는데 터뜨리려면 소독용 바늘을 구입해서 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구요.
여름이라고 샌들이나 슬리퍼를 맨발로 많이 신고 다녔는데 양말신고 귀가 후에는 깨끗하게 신고 말리기..모두 일상에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조금 부주의하면 꼭 몸에 어딘가에서 신호를 보내네요.
내일이 벌써 말복이라고 합니다. 더운여름에 힘든 우리몸 알뜰하게 보살펴 건강하게 이 계절을 보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