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후기] 헬리코박터균 치료
- 건강/질병
- 2022. 8. 23.
지난주 토요일 내시경 검사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일년에 한번 하는 정기검진 일정을 미루고 미루다 기간 막바지에 예약하니 당일 내시경 검사는 안된다고 해서 따로 일정을 잡아 하게 되었습니다.
(🤦♀️ 정기검진을 미루고 미룬이유는 당연히 내시경 그중에서도 대장 내시경 검사때문입니다. 관장을 위해 전일 먹어야 하는 약물과 약 3리터의 물까지 너무 고역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미루었던 내시경을 고역의 과정을 거쳐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위내시경 검사시 검진 결과로 '헬리코박터균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큰 불편함이 없고 검진 끝에 의사샘 상담에서도 특별히 치료를 강조하지 않는 듯 싶어 세월이 그냥 흘렸죠.
이번에는 그래도 내시경 검사만 하니 덜 힘들기도 하고 의사샘과 상담도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어서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의사샘 답변은 위궤양 나아가 위암까지 원인균이 될 수 있는데 치료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 처방전을 받고 이틀전 부터 헬리코박터균 제거를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잘 모르는 걸까요? 부끄럽게도 몇년전 모 유산균 광고 중 '헬리코박터' 워딩에 뭔가 몸에 좋은 것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시기도 있었거든요.
이 기회에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위점막에 기생하며 각종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나선형 세균.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로 위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점막층과 점액사이에 서식함.
우리나라에 비교적 높은 빈도로 감염되어 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의 20%, 중년층의 70%, 그리고 노년층의 경우 90%가 감염되어 있음. 감염자들은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의 위험인자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제균치료를 받아야 함.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치료를 권하지는 않고 현재까지 다음의 경우에 제균치료를 권하고 있음.
1) 궤양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흔적이 있는 환자
2) 저 악성도 점막관련림프조직종양 (low grade MALToma) 환자
3) H. pylori 양성인 조기위암 환자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감염 원인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됨
- 대변에 있는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
- 입에서 입으로 감염
- 내시경 등의 기구를 통해서 감염
- 물을 통해서도 감염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는 경우)
이상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도 감염됨
감염 증상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됨 ( 🤦♀️ 저도 이런 경우였겠죠)
일부의 경우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 불량,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
진단 및 치료과정
진단 ㅣ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하는 검사를 통해 진단함. (🤦♀️ 다른 검사보다는 불편해도 내시경 검사가 정확도 높아 내시경으로 많이 한다고 합니다)
치료대상 I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모두 치료받아야 할 필요는 없음. 하지만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등은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함.
(🤦♀️ 저는 위염과 위궤양 소견이 있으니 필수 대상자였네요 )
치료과정 I
치료방법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을 제거하는 것으로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함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짐.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함.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위암에 걸릴 확률이 3~6배 높다고 하니, 정보를 알 수록 치료는 꼭 받아야 하는 것이었네요.
한가지 정보를 더하자면, 위궤양.위암 등 확진받은 대상자가 아니면 처방시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점입니다.
저도 의사샘과 상담과정에서 듣기는 했지만 (🤦♀️ 저도 위염.위궤양 확진이 아니라 소견이었으니까요) 그냥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갔더니 2주간 처방전이 약 8만원이나 했습니다.
약국에서 실손보험에는 적용된다고 해서 현재 비용 청구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상 중년층의 70% 감염이라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가벼운 위염이라도 치료는 꼭 받는게 좋겠습니다.
추가 I 처방약 5일째 복용 후기
약은 하루에 두번 아침 그리고 저녁에 먹습니다. 모두 같은 약이고 4알의 약이 들어 있는데 약국에서 설명은 항생제 2알, 위 운동억제제 1알 그리고 헬리코박터 제균제 1알 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식후 혹은 식전 (공복에 먹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함) 먹습니다.그런데 부작용은 아니지만 몇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일단 소화가 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위 운동 억제제가 있으니 그럴거구요. 소화를 돕는 위 운동을 억제해야 제균하려고 하는 헬리코박터균을 더 활성화 시켜서 제균하는 원리라고 합니다.
두번째는 저녁약 복용 후 밤에 잠을 푹 못잡니다. 입안에 쓴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세변째는 설사 증상도 있습니다.
이런 좀 힘든 과정을 거치니 어쨌든 이왕 먹기 시작한 것 꼬박꼬박 마지막까지 약을 잘 먹고 이번에 꼭 제균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중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이 안되어 세번째 약을 먹고 있다는 분도 계셨거든요.
처방 받고 나서...이런 증상은 예상 못한 과정이라 후기 덧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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