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증상과 원인, 치료의 모든 것
- 건강/질병
- 2023. 8. 9.
지난 주말 운전해서 지방을 가던 중 갑자기 남편이 요로결석 통증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몇 년에 한 번씩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다닌 경험자라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병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아니다 보니 혼자 통증을 느끼고 혼자 병원을 다녀오곤 해서 정말 산통에 못지않게 아프다는 것을 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상태가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목적지까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저희는 가던 길을 중단하고 바로 근교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검색해서 토요일 오후 이미 퇴근한 의사 선생님, 간호사선생님이 다시 출근하기까지를 기다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반성했습니다. 내 몸 아프지 않다고 그동안 제가 너무 무신경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의사샘한테 같이 설명 들었던 내용과 함께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요로결석의 증상, 원인, 치료과정 등등 총정리해봅니다.
요로결석 증상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소변이 만들어져서 지나가는 길(요로)에 결석(돌)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결석으로 인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것인데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격심한 통증 발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으로 나뉩니다.
요로결석 원인
전문가들은 수분 섭취 감소를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습니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결석의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요로 결석의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합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잘 발생합니다.
온도와 계절 또한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요로결석의 생성이 용이해집니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 D의 형성이 증가되어 요로결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합니다.
🤦♀️ 시아버님이 안 계셔서 유전적 요인은 확인할 수 없지만 남편은 그 밖에 요인은 다 갖춘 듯합니다. 물 많이 안 먹고 공치느라 사계절 내내 누구보다 햇볕을 많이 받아 비타민D 형성은 최고일 거라 생각됩니다.
요로결석 대표적인 증상들
① 옆구리 쪽 통증
요로 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진통제로도 가시지 않는 심한 통증이 한쪽 또는 양쪽 허리 부근에서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질 하복부나 고환 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장 결석이나 방광 결석의 경우에는 옆구리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요관 결석의 경우 요의 흐름이 막히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수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 요로 결석의 통증은 맹장염과 비슷하여 맹장염으로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남편에게 맹장염 아니냐고 물어봤었는데 생각해 보니 저희 남편은 몇 년 전 맹장 수술도 받았습니다. 이래저래 저는 무심한 와이프가 되었습니다.
② 혈뇨 또는 배뇨 이상
소변을 보았을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빨갛게 보입니다.
방광 결석, 요도 결석의 경우,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도 결석인 경우 심한 통증과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 남편도 당일 아침 소변볼 때 살짝 혈뇨가 보였었고 그래서 통증이 왔을 때 바로 요로결석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 가지 증세만 오는 것보다 다른 증상들이 요로결석 초기증상, 전조증상으로 함께 오는 듯싶습니다.
③ 소화기 증상 & 발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열이 나지 않지만 세균에 감염되면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 진단과 치료법
■ 진단
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통증 상태에 따른 의사의 판단 및 촬영을 통해 정확한 결석의 위치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치료방법
① 자연배출 (대기요법)
결석이 자연 배출 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결석의 크기, 모양, 위치, 주위의 부종 등을 확인하여 크기가 작고 비교적 하부요관에 위치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간 동안 통증의 예방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② 체외충격파쇄석술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쇄하여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입원하지 않고 시술할 수 있고 대략 1시간 내외 소요됩니다. 단, 모든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요로폐색,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임산부, 가임기 여성 등은 시술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쇄석술 후에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됩니다.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반복하여 시술하기도 합니다.
🤦♀️ 이상 두 가지 방법이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 입니다. 그 외 방법으로는 약물로 요석의 성분을 녹여내는 약물요법, 요관으로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 복강경 혹은 개복수술 등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 결석의 크기 등에 따라 위의 두가지 방법으로 결석이 제거되지 않을 때 사용하게 되는 치료법입니다.
요로결석은 10년 내에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요로결석 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에 일상적으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요로결석의 합병증으로는 요로결석에 의해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이 될 경우 신장으로부터 소변의 흐름이 막혀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신증이 발생하면 신장기능이 저하됩니다. 요로결석에 요로 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특히 중장년 이후 노년으로 가면서 신체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이와 같은 합병증 등의 경우가 더 커질 위험이 있으니 일상에서 건강할 때 더 주의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당부가 저희 남편에게 있으셨습니다.
요로결석 예방 및 일상 가이드
수분 섭취 증가가 요로결석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재발이 빈번한 환자의 경우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한 약물요법도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남편에게 약물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지 의사 선생님과 한번 상담을 해 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식이요법란 의사샘 말씀하시길 염분 즉 짜게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식단이 결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습니다.
요로결석 치료비
요로결석은 극심한 통증 때문인지, 병원 운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환자 콜이 있을 때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다시 병원으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이 치료를 하러 오게 되어 있습니다.
정상 병원 운영시간에 요로결석 치료를 체외쇄석술로 받은 경우 30~35만 원 정도, 이후 시간에는 35~40만 원
주말. 휴일이나 새벽에는 50~60만 원입니다.
이번에 저희 남편은 주말 늦은 저녁시간이었고 체외쇄석술로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비가 50만 원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남편은 보험 보험료로 충당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라 처음 접하는 상황이면 몹시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 요로결석 보험적용 여부
참고로 실손보험의 경우 요로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비에 대해 통원 또는 입원 한도만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의 경우 이 치료가 2종 수술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험시 가입한 수술비 정액만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저희 남편 보험료도 실손이 아니라 생명보험에서 보장받은 경우였습니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면 요로결석이 생기더라도 위와 같은 치료법으로 금방 통증도 완화되고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통증이 심하고 재발 가능성도 높고 치료비도 적지 않은 만큼 최대한 발생 확률을 낮추는 일상의 노력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