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트림 자주하면 습관일까? 질병일까?
- 건강/건강 정보
- 2021. 1. 13.
저와 가장 가까이 사는 1인. 이렇게 자주 크게 트림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함께 살 것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제게는 피해고 괴로운 타인의 증상인데 정작 본인은 소화가 안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본인의 이런 증상을 이해 못해주는 동거인들에게 서운해하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잠깐! '트름' 과 '트림' 뭐가 맞을까요? '트림'이 표준어 입니다 ^^)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함께 살기 시작해서 최소 10여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언 20여년 가까이 되는 지금 '트림'때문에 헤어질 수도 없고 하지만 저는 괴롭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소화불량이라고 하고 제가 보기엔 '습관'인 트림을 파헤쳐 봅니다.
트림은 일반적으로는 정상적으로 소화를 하고 있다는 생리현상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트림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오래 지속이 된다면 혹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트림 발생 원인
트림은 숨을 쉬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같이 삼킨 공기가 식도를 통해서 역류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숨을 쉬면서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킬때 공기가 위장으로 삼켜지면서 발생되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래서 누구나 트림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다. 하지만 트림을 할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나, 가슴 쓰림이 함께 느껴지게 된다면 역류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당연히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트림으로 의심되는 질병
신경성 위염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위 관련 질병 중 하나가 ‘신경성위염’ 이다. 실제로 어느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신경성위염을 앓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인구의 약 10명 중 1명꼴로 위염 치료 경험이 있을 정도로 확인됐다.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을 동반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앓고 있다 보니 통증이 나타나도 쉽게 넘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더불어 약을 먹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잦아지기 때문에 더더욱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는다. 신경성위염은 내시경 상으로 이상이 없으나 복통이 발생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
역류질환으로 의심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위장과 식도를 조여주는 식도의 아래쪽의 근육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트림이 나올 수 있다.
이 질환은 평소 식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다. 너무 빠르고 급하게 음식을 먹는 경우나, 탄산 음료를 자주 먹는 경우, 빨대를 사용해서 액체로 되어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 등 트림이 여러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위와 같은 위장관련 질환을 줄이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적절한 음식물을 공급해 위가 받을 부담을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다. 이때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가 자극되는 음식이나 행동들을 피하는 것도 필수다. 술, 흡연, 탄산음료, 커피,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등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 또한 급하게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게 되면 위내 소화가 안 된 음식물이 오래 정류하게 되면서 담이라는 불순물을 생성하게 되고 이것이 위와 장의 외벽에 침투하여 쌓이게 되면 위와 장의 외벽이 굳어지고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소화장애나 복통, 트림, 역류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변비
위의 증상은 없는데도 트림이 빈번하게 나오는 경우에는 변비의 가능성도 있다. 복부팽만과 함께, 복통이나 설사, 변비 같은 증상이 반복이 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말그대로 대장이 예민해지고, 과민해져 나타나는 질환으로, 설사나 변비증상으로 자주 나타난다. 이런 장 관련 증상뿐만 아니라, 트림이 자주 나오는 것도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이나, 긴장을 했을 때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ㅣ 냄새 없고 횟수 지나치게 자주라면 '행동장애' 의심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서 트림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많게는 분당 수십 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숨을 내쉬고 뱉는 과정이 기도가 아닌 식도를 통해 진행되면서 공기를 삼키면 식도에 머물다가 배출이 되는 과정이다. 이때 나오는 트림은 냄새가 없고, 횟수가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트림을 위(胃) 트림이 아닌 위상부 트림이라고 한다.
위상부 트림은 말을 하거나 주위가 분산될 때는 트림 횟수가 현저하게 감소하다가 누군가가 지켜보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더 심해진다. 특히 식사유무와 상관없이 트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행동장애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심리적인 요인을 먼저 치료하고, 언어치료 등을 시행한다. 언어치료는 공기 흡입 횟수를 줄여서 트림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상의 정보로 볼때 저와 가까운 1인의 트림은 '행동장애'로 의심이 됩니다. 다짜고짜 이렇게 진단하면 분명히 수용하지 않을 터이니, 식사 후 말을 시킨다거나 주의를 분산시켜 기존 빈도보다 실제 트림이 주는지 관찰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위와 관련된 질환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내과쪽 검진이나 관찰이 좀더 보편적인 검사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