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I 골프 물집 예방법
- 건강/운동
- 2023. 1. 4.
오래간만에 쓰는 골린이 골프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여자들은 살결이 약해서 물집이 잘 생긴다고 들어서 골프장갑을 양손에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좀 지나서 보니 골프장갑 오른손 착용이 퍼터 칠때도 양쪽을 다 벗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일전에 골린이 골프장갑 고르기에서 맨손이 골프채의 느낌을 더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두달 전부터 오른쪽 골프장갑을 안끼는데 문제는 손가락에 물집 혹은 손가락 피부가 금방 벗겨지고 까지고 합니다. 아직 골린이라 저만 그런가 싶어서 봤더니 다른 분들도 많이 경험하는 과정 같습니다.
오늘은 골프 물집이 그립 잡을 때 혹은 스윙 할 때 왜 생기는지,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골프 물집이 생기는 위치 파악
🤦♀️ 저는 위에 그림에서 4번 3번의 바깥쪽에 해당합니다. 오른손에 힘이 강한 경우이고 그립을 밑으로 잡는 경향이 있는 경우입니다.
골프 물집 해결 1 _ 그립 점검
처음 레슨을 해주신 프로님도 그러셨고 많은 프로골퍼들의 유튜브를 봐도 골프는 그립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립을 잘못 잡을 경우 일관성 있는 스윙이 어렵고 올바른 구질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 그립을 잡는 법을 배우고 한참을 지나서 다시 프로님에게 그립을 점검 받고 다시 잡아보고 했습니다.
앞서 제가 3번의 바깥쪽 손가락 피부 그리고 정확하게 4번 물집이 잡힌다고 했는데 모두 적정 텐션 이상의 힘이 그 곳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벗겨진다면 의식적으로 그 부분의 힘을 빼야 물집이나 상처를 재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립에 힘의 밸런스와 힘이 빠져야 임팩트도 정확해 진다고 합니다.
물집이 생기면 그립을 잡을 때 평상시처럼 균일한 힘을 줄 수 없어서 스윙이나 임팩트 모두 조금씩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립을 잡는 손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유연해야 하는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것이 정확한 임팩트, 스윙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면 골프채의 그립은 왼손과 오른손이 포개져서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힘은 빼되 견고하게 잡아야 합니다.
골프 물집 해결 2 _ 손에 힘을 빼고 스윙하기
힘을 빼고 치라는 말 골프장에서 정말 많이 듣는 말이지만 감으로 체득하기 전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먼저 골프 스윙시 힘이 들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상태일까요?
이 상황은 보통 다운 스윙시 팔이나 상체가 스윙을 리든하는 것으로 채에 힘을 실어서 힘껏 치려고 팔을 먼저 휘두르는 상태입니다. 상체와 팔에 힘이 들아가면 손목과 몸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임팩트 후 클럽을 던지는 동작도 잘 되지 않습니다.
클럽을 꽉 붙잡고 있는 상태가 되어 클럽 스피드가 떨어지고 비거리, 방향성도 컨트롤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아직은 제게도 이론에 더 가깝지만 힘을 빼고 스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상황과 반대로 손이나 팔이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해야 합니다.
1. 다운스윙시 골반이 스윙을 리드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골프에서 이것이 잘 안되는 이유는 우리가 손이나 팔을 이용해서 많은 일을 해서 상체 중심의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많은 시간을 앉아서 정적인 활동을 하는 현대인들은 골반을 움직이는 엉덩위 쪽 근육이 퇴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엉덩이 근육을 움직여 골반을 회전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2. 그립을 가볍게 잡고 그 잡은 힘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똑같이 유지해야 합니다. 그립을 세게 잡으면 자동으로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이는 곧 상체를 이용한 다운스윙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깨에 힘을 빼고 그립을 가볍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3. 백스윙할때 팔이나 손으로 클럽을 들어올리면 다운 스윙시 역시 팔이나 손의 힘으로 내려오면서 엎어치는 스윙이 발생됩니다. 백스윙시 허리 근육을 이용해서 왼팔을 밀어 올리는 백스윙이 되도록 합니다. 다운스윙의 순서는 골반이 먼저 회전하고 클럽이 맨 나중에 내려오는 순서 입니다.
골프 물집 해결 방법 3 I 물집 예방 밴드 또는 반창고
제 경험에 의하면 생긴 물집이나 피부 벗겨짐은 2~3일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것 같습니다. 단 전제조건은 반복 마찰을 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렇습니다. 즉 며칠 연습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집이 너무 크게 잡힌 경우는 골프 연습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깨끗이 소독한 바늘 혹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료용 바늘로 물집에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터트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부위를 최소한으로 내주는 것이 좋고, 피부가 다시 재생되기 전에 벗겨내서는 안됩니다.
물집을 예방하거나 상처난 부위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테이프나 반창고를 사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골프 손가락 밴드는 감아서 사용하는 형태와 밴드 타입이 있습니다.
손가락 굵기나 마디 등 보통 기준 차이가 좀 나는 경우에는 밴드 보다는 테이프 형태가 사용이 좀더 용이합니다.
테이프 사용 팁 : 손가락이 아프거나 손가락 보호를 위해서 여러번 감아서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그립을 잡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테이프가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만 견고하게 감아주면 되겠습니다.
🤦♀️ 물집이 생기고 살갖이 벗겨지고 굳은 살이 생기고, 골린이를 늘 고민하게 합니다. 이렇게까지 배워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다음 날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립을 다시 잘 잡고 다운스윙시 골반회전을 잘 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