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증상과 자가진단방법
- 건강/건강 정보
- 2024. 10. 27.
최근 '근테크'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노화를 늦추는 비결로 우리 몸의 근육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근육을 모아놓는 것, 근육을 잃지 않는 것이 다른 재테크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신체 어디든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들조차 힘들어집니다. 더 이상 우리 몸이, 좀 더 정확하게는 근육의 양과 기능, 운동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노년기에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근감소증’이라는 하나의 질환, 질병으로 보고 그 증상과 진단방법,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근감소증 증상과 자가진단방법에 대한 정보 공유합니다.
근감소증이란
근감소증(sarcopenia)은 그리스어로 'sarx'(살)와 'penia'(감소)가 합쳐진 용어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노화와 연관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근육의 감소는 생명에 직접적으로 지장을 주는 문제는 아닙니다. 서서히 하지만 지속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노화와 근육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근육은 뼈대를 움직여서 인체의 움직임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근력은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힘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육량은 30대 초에 최대치에 도달한 후, 30대 중반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합니다. 30대부터 50대까지는 10년마다 15%씩 줄어들지만, 60대 이상 되면 30%씩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노년이 되면 30대 근육의 절반만 존재함) 반대로 나이가 들어 근육을 키우는 일은 젊을 때에 비해 훨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즉 중년의 시기에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탄탄한 근육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근감소증 증상
근력 감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큽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각종 질환,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근감소증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근육량 감소: 근육량이 감소하면 체중이 줄어들고, 옷이 헐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근력 저하: 근력이 저하되면 물건을 들기 어려워지고,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보행 속도 감소: 보행 속도가 감소하면 걷는 시간이 길어지고, 넘어질 위험이 증가합니다.
신체 기능 저하: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골절 위험 증가: 근육이 약화되면 뼈를 지탱하는 힘이 약화되어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질환 발생 위험 증가: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근육이 약화되면 이러한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 외에도 복부와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 배뇨와 배변,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우울증이 악화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등 마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근육량이 줄어들면 5년 이내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과 요양원・요양병원에 입소할 가능성이 정상인에 비해 대략 거의 5배나 증가합니다.
근감소증 발생율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근감소증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인바디와 악력을 사용해 근육량, 근력을 각각 측정했을 때 65세 이상 기준으로 남성은 약 6%, 여성은 약 9%가 근감소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단, 근감소증은 보통 근육량, 근력, 근기능 세 가지를 기반으로 진단하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에는 근기능을 확인 시 체크하는 보행속도 검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실제로는 1.5배 정도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인구가 고령화될수록 더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근감소증 발생 원인 3가지
근감소증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 3가지는 생물학적 변화 즉 노화와 영양섭취 그리고 운동 이 3가지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젊은 시절과 똑같은 생활방식, 습관을 유지하여도 노화가 진행되면 몸은 근육을 조금씩 잃어가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일정량의 단백질 섭취, 같은 정도의 근력운동을 해도 생성되는 근육의 양이 적어집니다.
또한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에 생기는 병 외에도 당뇨병, 감염증, 암 등 급만성 질환, 척추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심장, 폐, 신장 부위의 만성 질환, 호르몬 질환 등이 발생한 경우 근감소증이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감소증 진단방법
근감소증 진단 기준
진단할 때 사용하는 몇 가지 검사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손아귀 힘 즉 악력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kg 단위로 측정하며 남성의 경우 28kg, 여성은 18kg이 기준입니다. 이보다 낮으면 악력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보행 속도를 측정합니다. 악력이 힘을 평가하는 방법이라면, 보행 속도는 실질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보행속도 1m/s를 기준으로 봅니다. 시속으로 치면 3.6km/h 정도입니다. 젊은 성인들이 러닝머신을 이용할 때 천천히 걷는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이외에 연구 목적으로 무릎 근력, 척추 근력을 재기도 합니다. 다.”
근감소증 자가진단법
“SARCF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유럽에서 개발된 질문지를 국내 의료진이 우리나라에 맞게 바꾼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질문지입니다.
위의 5 개의 문항을 평가해 합계 점수가 4 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개발한 검사법으로, 양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종아리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둘레를 재보는 거다. 양손 손가락이 서로 닿지 않으면 근력이 충분한 거고, 딱 맞닿으면 평균, 손가락과 종아리 사이에 공간이 생길 만큼 넉넉히 남는다면 근육량이 많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 저는 현재 딱 맞닿는데 앞으로 여기서 더 빠질 확률이 높으니 정말 근테크를 시작할 시기입니다
그리고 근감소증에 대한 관심이 간다면 도대체 나의 근육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궁금하시죠? 여성 표준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에 대한 정보는 아래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성 표준 근육량과 기초대사량 확인하기
새해를 맞아서 세우는 계획들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과 관련된 계획입니다. 무슨 운동을 하겠다, 하루 몇분을 걷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제 50을 넘어서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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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 근력의 약화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른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6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과 근력이 부족한 남성의 경우 사망 위험률은 4.1배 높았고, 보행 속도까지 느린 경우엔 사망 위험률이 9.5배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근감소증 자가진단, 바로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