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 증상부터 치료.완화방법까지

고령의 어머니가 한 달 전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을 했던 종합병원에서는 약 3주간 계셨고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노인이다 보니 당연히 신체적 회복의 속도도 더디지만 더 큰 일은 섬망 증세가 너무 자주 나타나는 것입니다.

종일 간호를 하는 언니가  수시로 나타나는 어머니의 섬망 증세에 환자 보다 더 놀라고 더 지치는 듯합니다. 노인성 섬망 증세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막상 저희 가족의 일이 되고 보니,치료방법은 있는지 증상은 완화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모쪼록 도움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섬망 증상부터 치료,완화방법까지
섬망 증상부터 치료,완화방법까지

 

 

섬망이란 

 

갑작스런 의식의 장애로, 지각, 주의, 사고 및 인지 기능이 손상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로 약물, 감염, 수술, 중증 내과 질환, 해독 혹은 급성 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증상입니다.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며,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 섬망은 한자로도 허소리 섬(譫)에 망령된, 어그러진 망(妄)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 특히 노인에게 흔하다는 점에서 조금 안심해 봅니다.

 

섬망 증세

 

증상은 개인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주요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섬망 증상들
섬망의  증상들

 

① 의식의 혼란, 지각의 변화 : 보이지 않는 것을 보거나 드는 것 (환각, 환시) 또는 망상(사실이 아닌 것을 믿는 것)을 경험하고 표현함

② 불안정 주의력 : 대화나 일정한 행위에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

③ 사고와 기억력 저하 : 사실을 헷갈려하거나 지난 일들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④ 수면 패턴의 변화 : 낮에 필요상 졸거나 밤에 잠을 못 자는 등 수면 패턴에 문제를 보일 수 있음

⑤ 흥분 및 불안 : 불안감, 흥분, 불안정한 기분, 무기력, 무감각 또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음

⑥ 언어와 의사소통의 문제 : 말을 하다가 갑자기 주제를 바꾸거나 무의미한 말을 혼잣말처럼 반복함

⑦ 운동 양상, 신체 리듬의 변화 : 평상시에 비해 활동량이 대폭 줄거나 매우 높아지는 등 평소와 다른 활동 양상을 보임

 

🤦‍♀️ 저희 어머니는 언니와 병실에 단둘이 있는 경우 환각, 환시, 망상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이신다고 합니다. 또한 골절로 움직이면 안 되는데 본인이 혼자 걸을 수 있다고 하고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하는 것, 거의 밤을 지새울 만큼 수면량이 주는 등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섬망이 한두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섬망의 원인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섬망은 주로 감염, 열병,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 중독, 약물 금단, 간성뇌증 등과 같은 대사 장애와,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서도 원인 질환에 차이가 납니다.

 

① 소아의 경우 감염, 발열, 약물 중독, 외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청소년의 경우 정신활성물질 중독과 금단, 외상, 감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청장년의 경우 알코올 중독과 금단,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때문에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④ 노인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자체도 섬망을 쉽게 일으키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고령자가 골절,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섬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섬망 치료 방법

 

환자의 상태 혹은 원인에 따라 섬망 증세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원인 규명에 따른 치료입니다

섬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감염 때문에 D발생한 경우, 해당 감염을 치료하게 되면  섬망도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근본적인 치료라기보다는 섬망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약물 치료: 경우에 따라 환자의 불안이나 흥분을 줄이기 위해 정신안정제나 기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케어 :  섬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안정적이고 잘 알려진 환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도움, 시계나 달력 같은 지향물의 제공, 주기적인 낮과 밤의 구분은 환자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제약의 최소화: 가능하면 환자를 물리적으로 제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약을 사용할 경우 환자의 혼란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수면 및 수면 주기의 조절: 수면 부족도 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는 충분한 수면을 권장합니다.

 

끝으로 다른 연령보다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섬망 증세가 현재 컨디션이나 병을 더 위중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되어 찾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노인 섬망증상이 심해질 경우

 

노인 섬망증상이 심해질 경우노인섬망증상이 심해질경우2
노인 성망증상이 심해질 경우

 

 

증상 악화: 노인의 경우, 기존의 물리적 또는 정신적 질병 상태가 악화될 수 있음

장기간 병원 입원: 섬망증세를 겪고 있는 노인 환자는 병원에 더 긴 시간 동안 입원해야 할 수 있음.

일상 활동의 기능 저하: 섬망증세는  노인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

사망 위험성 증가: 일부 연구에서는 섬망을 경험하는 노인 환자들이 사망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밝히고 있음

장기적인 인지 저하: 섬망 증세 후에도 일부 노인들은 계속해서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음.

장기 요양 시설 이용 증가:  섬망 증세를  겪은 노인 환자는 장기 요양 시설에 입원할 확률이 높아짐.

 

이런 이유로,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노인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섬망의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 섬망증세를 줄이기 위한 방법  

 

일반적인 섬망증세 치료, 완화 방법과 유사하겠지만 그래도 노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노인 섬망증세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의학적 또는 일상적 방법들을 찾아봤습니다.

 

약물에 대한 검토: 노인들이 복용하는 약물들, 특히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그 사이의 상호작용이 섬망을 일으킬 수 있음. 주기적인 약물 평가를 통해 부적절한 약물을 줄이거나 변경하는 방법

 

환경적인 개선: 특히 병원 환경에서는 야간 조명, 소음 제한, 시계나 달력 같은 특정 사물의 제공을 통해 환자에게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함

정기적인 체력 활동: 가능한 한 환자가 일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함.  적절한 운동은 무릎 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고 섬망의 가능성 혹은 증세를 줄일 수 있음

청력과 시력 보조: 청력이나 시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보청기나 안경을 사용하여 지각상태를 최적화할 수 있게 함

적절한 수면: 노인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수면 주기와 충분한 수면 시간이 중요함. 수면 유도제나 수면 보조제의 과다한 사용은 피해야 함

영양 및 수분 섭취: 노인 환자의 경우, 영양 및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영양 및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

친숙한 환경과 인물: 친숙한 사람들의 방문이나 환자의 개인적인 물건들을 주변에 두는 것은 노인 환자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통증 관리: 노인 환자의 통증은 적절하게 관리되어야 함. 통증은  섬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므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통증 완화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

끝으로 정기적인 의료 검진: 기저 질환, 감염,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인 의료 검진이 필요함.

 

 

🤦‍♀️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가족들과 의논할 것들이 함께 정리됩니다. 어머니가 힘들어하셔도 무엇보다 낮에 많이 고관절 재활운동으로 활동하게 해서 밤에 수면량을 늘리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요양병원에서 머무는 기간이 끝나면 어머니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요양원보다는 어머니 집이나 가족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에서 회복하는 게 섬망 증상 완화에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매증세도 함께 가지고 있는 어머니라 섬망증세가 더 심하지는 않은 것인지 상호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도 궁금한데 관련 자료들을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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