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확진과 재택치료 2일차
- 건강/질병
- 2022. 12. 12.
코로나19 만 3년 차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고 저는 열흘 전쯤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 주의'를 이 블로그에서 쓰면서 4차 백신도 접종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최선을 다해 조심했건만 어제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황은 일주 일전 고등학생 아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서 1주일 학교를 못 갔던 상황인데 집에서 마스크를 쓰며 대면하지 않으려 조심했고 저는 별다른 증상도 거의 없었습니다.
어제는 아들이 이비인후과 (외이도염)를 가야해서 의사 선생님에게 아들 치료 경과에 대해 듣고 지난 목요일부터 제가 가벼운 목감기가 온 것 같아 처방을 받으려고 동행했습니다.
아들 진료 후 제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의사샘이 이전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물으시더니 일단 검사를 먼저 하자고 하셨습니다. 검사 후 약 5~6분 대기했지만 제가 확진일 거라는 생각은 채 10%도 안 했습니다.
그러나 양성 결과가 나왔고 저는 현재 재택 2일 차입니다. 주변에 감염이 안된 경우보다 코로나19 확진된 경험자들이 많았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막상 제가 양성 판정을 받고 보니 이런저런 새로움과 그 과정을 공유해 봅니다.
코로나19확진 I 지역 보건소 안내문
병원에서 제 연락처로 보건소에서 안내가 올 거라고 전화번호를 다시 확인했고 몇 시간 후 위와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위 내용 중 확인차 다시 찾아본 내용과 눈에 띈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병의원 RATㅣ 전문가에 의한 신속항원검사
🤦♀️ PCR 검사는 너무 익숙한데 '병의원 RAT'가 뭘까요? 혹시 제가 다른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닌가 싶어서 보니 과거 보건소등 특정 장소에서만 하던 신속항원검사를 병의원에서 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 병의원 RAT입니다.
의료기관 전문가에 의한 신속항원검사(RAT)
■ 격리기간 및 명령 위반 시 처벌
집중관리군으로 격리치료가 아닌 재택 치료자일 경우 재택 기간이 일주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위반 시 처벌사항까지는 몰랐습니다.
🤦♀️ 그래서 얼마 전에도 너무 건강한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 재택을 한다기에 코로나19를 핑계로 일주일을 꽉 채워 쉬는 것 아닐까 하는 무지한 생각도 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주요 내용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내용을 클릭해서 찬찬히 읽어보니, 미처 생각 못했던 내용들도 있습니다.
■ 오미크론 변이 감염 가능성
제 증상이 이전에 코로나19 확진 시 주변에서 호소했던 통증보다 경미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의심하지 못했던 이유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고등학생 아들내미도 갑자기 내내 멀쩡하다가 갑자기 감염이 되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잠복기도 훨씬 짧다는 설명입니다.
■ 자기 기입식 조사서
두 번째 온 문자의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클릭하면 본인 정보와 코로나19 확진 및 관련 증상, 동거인 수에 따른 개별 상세정보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해당 정보는 질병관리청으로 제출됩니다.
저는 일반관리군으로 재택치료 중 일반 의료기관 전화상담 처방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재택치료 안내
재택치료 안내가 상세하게 더 나와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약은 3일 치 처방을 받았고 4일 차에 병원을 다시 방문하라고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하셨습니다. 현재는 증상이 경미해도 며칠 지나면서 좀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고요.
처방약
확진 결과가 나오고 나서 의사 선생님이 현재 증상을 다시 얘기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발열이나 두통도 없고 목감기 증상만 있다고 말씀드렸고 위와 같은 처방전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좀 찾아보니 개인별 증상에 따라 처방약은 조금씩 다른 듯 싶습니다. 현재 저는 이틀 전 없던 증세로 콧물이 많이 나고 있는데, 위 처방약에 콧물 약은 없는 듯싶습니다.
🤦♀️ 이외에 별도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는 경우 생활지원금 등은 저는 해당이 안 되어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최근에 회사에서 코로나19 걸리려면 일찍 걸렸어야 국가지원금도 타고 유급휴가도 쓰고 그랬다고 이야기를 나눴었지만 전 그래도 지금 확진이 나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초기 공포심은 많은 부분 사라졌고, 주변에서 들었던 통증보다는 최근 감연자들의 통증이 비교적 덜하지 않나 싶어서요.
어제 지인이 그러더군요. 백신 4차도 맞고 이제 막 확진도 되었으니 제가 면역력 갑이 되었다고요 ㅎ. 저도 그렇게 위안을 삼고 재택 7일 기간을 모쪼록 잘 보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