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 무료로 받을 수 있나요?
- 건강/건강 정보
- 2023. 6. 7.
지난 번 '자궁경부암 무료 백신접종'을 왜 자기는 안해줬냐는 20대 딸내미 질문에,
매년 건강검진시 필수 항목처럼 검사하던 자궁경부암에 대해 저도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증상은 뭔지 왜 걸리며 경과는 어떤지 등등 살펴봤습니다.
발병율과 사망율이 높다는 여성질환인 자궁경부암, 조만간 검사를 위해 딸내미를 데리고 병원을 가기 전 검사과정과 비용 등등에 대해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합니다.
🤦♀️ 흔희,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 증상 이전에 검사를 안해도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한 경우나 임신을 한 경우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2001년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국립암센터 공동으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권고안’을 마련,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성 경험 없을 경우는 포함되지 않음)이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74세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3년마다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하면 자궁경부암 발생률 및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당연히 감소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은 사람에서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최대 65%까지 감소했으며,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약 6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약 53%였고, 이 중 20대는 30%가 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
자궁경부암 검진은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기본으로 합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란 작은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세포를 소량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 여부,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는지를 검사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습니다.
🤦♀️ 매년 정기검진시 부인과에서 저도 이 방법으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검사 진행합니다'라고 이야기 하셔서 검사를 한다고 생각하지 실제 거의 통증이 없습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와 함께 선택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IV)검사를 받으면 자궁경부암 검진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문가들은 반면에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만 단독으로 받는 것은 검진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위 내용을 포함하여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검사로는 아래와 같은 검사들이 있습니다.
- 자궁경부 세포검사(Cervical Cytologic Test)
- Thin-Prep과 Computer-Assisted Automated Cytologic Screening
- 자궁경부 확대촬영술(Cervicography)
- 인간 유두종바이러스 (HPV) DNA 검사
- 질 및 자궁경부 확대경검사(Colposcopy) 와 질확대경 조직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의 이상이나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1단계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해서 비정형세포, 비정상세포 결과가 나오면 2단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유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이때 바이러스가 확대되면 3단계로 질확대경 검사,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 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각 단계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전문의와 사전 상담하여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 검사들을 병행하여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무료대상
성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지만, 1년에 한 번이 어렵다면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씩이라도 받아야 압니다.
건강보험 지역 가입자 여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이면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경우에도 무료입니다.
홀수년도에 출생한 여성은 홀수년도에, 짝수년도에 출생한 여성은 짝수년도에 검진 대상입니다.
2023년도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은?
자궁경부암의 무료검진 대상은 해마다 달라지는데 홀수해에는 생년 끝자리가 홀수로 끝나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 짝수 해에는 생년 끝자리가 짝수로 끝나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입니다.
올해는 2023년으로 홀수년도이기 때문에 홀수년도에 태어난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을 확인하려면 건강 IN 사이트에서 검진대상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정된 검진기관에 가서 검진을 받으면 됩니다.
🤦♀️ 본인이 확인을 안해도 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자에게 별도 안내문이 오기도 합니다.저희 집에도 딸내미 앞으로 건강보험공단에서 검사 안내문 발송 되어 왔습니다
참고로, 국가지원 기본적인 세포검사 외에 자궁경부 확대촬영술인 조직검사의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다른 분들 사례를 보니 검사당 6~7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의사 소견서나 내역이 있으면 실비처리 된다고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1단계에서 시작해서 암으로 발전하는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 단계’가 7~20년까지 지속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에 발견하기 용이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 이상 이르는 질환으로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딸이 홀수해 생년월일이라 올해 무료 검사대상이라 예약하고 갈까 싶었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검사방법 등을 자세히 보니 성경험 유무에 따라 대상이 달라지네요. 제 눈에는 어리지만 이미 성인이고 본인의 프라이버시도 있으니 알아서 검사 여부를 판단하라고 해야겠습니다.
( 이렇게 쿨하게 글은 쓰지만 사실 마음은 쿨하지 못한 것이 엄마의 마음이네요 )
그리고 자궁 경부암은 암 중 유일하게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 시 자궁경부암 아니라 질암, 항문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초기에 증상에 대한 확인과 검진이 중요한 자궁경부암 증상과 원인은 아래 내용 확인하세요.
자궁경부암 원인과 증상
얼마 전 대학생 딸내미가 물었습니다. "엄마, 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았어?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 무료로 맞았다고 하는데 나는 맞은 기억이 없어서 물어보는 거야" 저도 순간 기억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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