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영화 '잠'을 봤습니다. 남편의 코골이 그리고 수면 중 기이한 행동을 소재로 한 영화였는데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소재도, 영화 구성도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보면서 저도 남편의 코골이가 떠올랐습니다. 젊었을 때는 지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가끔은 베개로 얼굴을 덮어버리고 싶을 만큼 코골이가 점점 심해졌고 한편으로는 저 역시 그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최근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남편의 코골이가 많이 줄었습니다. 늘 저보다 먼저 잠들어 코를 고는 남편 때문에 한참을 잠 못 들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최근에 이런 기억이 없습니다. 코골이 줄이는 방법, 코골이 치료법, 코골이 방지밴드, 코골이 줄이는 운동 등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연관검색어에 뜹니다만 저희 남편의 코골..
얼마 전 지방 도시에 사는 언니네 집을 주말 일찍 갈 일이 있었습니다. 50대 중반의 언니는 평소 본인의 루틴대로 같이 아침 산책을 하자고 했습니다. 언니네 집은 입주 1년 차 새로 지은 아파트답게 아파트 주변에 산책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 것인지 원래 그 시간대 아침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건지 꽤 많은 분들이 혼자도 부지런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랐던 것이 맨발로 걷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안 그래도 그 전날 회사 미팅에서 건강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본인이 맨발로 걸으면서 건강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맨발 걷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희 언니도 맨발걷기가 유행인 것 같다고 했었는데, 맨발 걷기 유행될 만큼 정말 효과가 있는 ..
10명에 9명은 식욕을 줄이고 싶고, 덜 먹고 싶어서 어떻게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럼 10명 중 1명은 어떤 사람일까요? 반대의 경우입니다. 어떻게든 좀 더 먹어서 살이 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외모적인 바램보다는 건강을 위해 정말 어떻게든 좀 더 먹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밥 잘 안먹는 어린아이들을 둔 부모의 고민이기도 하고 나이 드신 부모님의 건강 회복을 위한 자식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후자입니다. 3년전 위암 수술로 식사량이 확 줄었던 어머니가 그래도 그 기간을 잘 회복하셔서 식사량이 수술 전의 70~80%까지는 돌아오신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쯤 고관절 골절로 수술하신 이후 현재 회복 과정인데 식사를 너무 안하십니다. 골절 수술로 활동량이 줄어 ..
똑같이 먹어도 혹은 분명 나보다 더 먹는 것 같은데 살이 안 찌는 사람들 주변에 있으시죠? 흔히 체질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래도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기초 신진대사 활동'이 다른 사람보다 활발하여 가만히 있어도 에너지 즉 칼로리 소모량이 더 높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예전과 똑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살이 찌는 경우 특히 저 같은 중년 여성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전 보다 '신진대사 활동'이 떨어져서 같은 양을 먹어도 칼로리 소모량이 떨어지니 잔여 영양소가 몸에 축적되어 살이 찌는 경우입니다. 일상 간단한 생활습관만 몇가지 바꾸어도 신진대사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 소개해 봅니다. 먼저 신진대사 촉진에 대해 요약합니다. 신진대사란? 신진대사는 우리 몸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소화하고 흡수하는 대사과..
며칠 전 회사에서 옆부서 관리자의 톡이 왔습니다. 내용인즉 본인 부서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감염 당사자가 저희 부서 가까이 앉아 있는 분이었는데, 출근해서 자리에 있었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서 자가격리 안 하냐고 관리자에게 물어봤더니 현재는 그 기준이 없어졌지만 며칠 재택하고 출근 중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너무 길어지면서 이제는 방역지침, 기준이 뭐가 맞는 것이고 뭐가 달라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최근에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의 감염병으로 등급 하향한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번 기회에 현재 기준 코로나19 방역정책 총정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 _독감 등급인 감염병 4급으로 하향 질병관리청은..
언제부터였는지 생각도 안 나게 꽤 오래전부터 저는 세안 후 토너를 바르는 과정으로 2단계를 거칩니다. 첫 번째는 흔히 '닦토'라고 말하는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얼굴을 한번 닦아내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보습을 위해 좀 더 끈적한 토너를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며 얼굴 전체에 흡수시킵니다. 며칠 전 닦토용 토너가 다 떨어져서 다시 구매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다이소 매장에서 닦토용으로 써도 괜찮을 토너가 눈에 띄어 하나 사봤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닥토용 토너에 비해 인위적인 화학물질 냄새가 났습니다. 이 제품은 보디 오일과 섞어서 샤워 후 바디스킨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이소 제품 대부분은 퀄리티가 대체로 좋은데 이 토너는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
'모이면 아픈 곳 이야기하고 헤어지면 병원 가는 나이의 시작이 50이다' 최근 읽은 '50의 기술'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던데 매우 공감합니다. 비교적 건강하게 살아왔는데 앞에 숫자가 '5'로 바뀌고 나서 병원 갈 일도 많아지고 피곤함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저에게 남편이 어디서 들었는지 실손보험으로 맞을 수 있는 영양주사가 있다고 가서 맞으라고 했습니다. 최근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 청구 기준이 강화되었다는 뉴스들을 접했는데, 영양주사를 실손보험으로 맞을 수 있다는 남편의 말에 의심이 먼저 들었습니다. (🤦♀️ 함께한 세월이 길 수록 신뢰보다 의심이 강한 것이 현실 부부입니다^^) 그렇게 대충 들었다가 계속 피곤하기도하고 제 고질병인 오른쪽 어깨 통증이 심해지니까 정말 주사 한번 맞아볼까 하..
지난 번 '자궁경부암 무료 백신접종'을 왜 자기는 안해줬냐는 20대 딸내미 질문에, 매년 건강검진시 필수 항목처럼 검사하던 자궁경부암에 대해 저도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증상은 뭔지 왜 걸리며 경과는 어떤지 등등 살펴봤습니다. 발병율과 사망율이 높다는 여성질환인 자궁경부암, 조만간 검사를 위해 딸내미를 데리고 병원을 가기 전 검사과정과 비용 등등에 대해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자궁경부암 검진이 필요합니다. 🤦♀️ 흔희, 예방접종을 맞은 경우 증상 이전에 검사를 안해도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한 경우나 임신을 한 경우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200..
얼마 전 대학생 딸내미가 물었습니다. "엄마, 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았어?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 무료로 맞았다고 하는데 나는 맞은 기억이 없어서 물어보는 거야" 저도 순간 기억이 바로 나지는 않았지만 당시 상황들을 조합해 보면 딸아이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안 했습니다. 당시 예체능 수험생으로 아이가 바쁘기도 했고 비슷한 또래의 딸을 둔 친구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부작용 사례도 있고 해서 본인 아이는 예방접종을 안 맞출 거라고 했던 얘기가 기억이 났습니다. 🙇♀️ 무료는 아니어도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지만 우선 '자궁경부암'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정기 건강검진 시 저도 매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면서도 실제 자궁경부암의 증상이나 원인 등..